해가 바뀌어서 그런가?
6개월 전 있었던 난자채취를 기억을 더듬어 쓰려고 하니까
어땠는지 가물가물하다.
근데 이때는 회사일도 많고 병원도 다니고
뭔가 난임일기를 쓴다는 것에 확신이 없었어서 미루고 미뤘었다.
뭐 지금 맘 편히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. ㅋㅋㅋ
6월 20일 난포 터지는 주사인 오비드렐 2대를 아주 정확한 시간인 9시에 딱!
맞았다.
오비드렐 맞을 때는 한 번에 두 대를 맞는다는데 부담이 좀 되었지만
앞으로 이틀동안 주사를 안 맞는다고 생각하니 좋았다.
드디어 디데이 22일!!
오전 7시 40분 시간에 맞춰 내원을 했다.
수면마취로 진행되는거라 전날 12시부터 물이랑 음식도 모두 금식이다.
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이름이 불렸다.
내 이름, 남편이름을 확인하고
간단한 상담? 이를테면 오비드렐을 제시간에 맞았는지..?
코로나 키트도 잘 했는지 등등
오늘 시술내용 등등을 듣고 난 뒤 수술실로 들어갔다.
수술실로 들어가서부터는 핸드폰 사용이 되지 않고
난자채취 시 아래 위 속옷을 모두 탈의한 후
수술원피스로 갈아입고 머리위생모자를 쓴다.
그리고 대기하면 간호사 선생님들이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 후 수액을 놔주신다.
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핸드폰이 없어 알 수 없었는데
꽤 빠른시간에 내 이름이 불렸고
수술실로 들어갔다.
수술실에서 굴욕의자에 누우니
여러 간호사 선생님들이 나를 둘러싸고 일사불란하게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여
난자채취 준비를 해주셨다.
그리고 유은정교수님이 들어오셔서 난자채취 잘해주신다고 말씀하시고
나는 마취로 잠이 들었다.
마취에 깬 후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살짝 통증은 있었지만 크지 않았다.
어느 정도 회복을 한 후 난자채취 안내문을 받고 나왔다.
난자채취 개수는 6개...
초음파상 난포가 7개 있었는데 6개만 채취가 되었다고 한다.
카페 글을 보면 30개, 40개씩 되던데... 너무 적은 거 아닌가? 우울했다.
간호사 선생님께 "저는 너무 적게 채취가 된거지요?"라고 물으니
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씀에 위안이 됐다.
내가 난자채취를 하고 나오니
롱드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.
롱드는 내가 난자채취하러 들어가고 얼마 있다
정자채취를 하러 갔다왔다고 했다. ㅋㅋㅋㅋ
아! 난자채취 후에는
이온음료를 많이 마셔야 복수가 차지 않는다고 한다.
평소에 난 이온음료를 즐겨 마시지 않기 때문에
제일 대중적인 게토레이를 한 박스 주문해서 먹었다.
내 몸이 힘들었을테니 오늘부터 푹 쉬어야겠다!
정자채취비용 35,700원 / 난자채취비용 331,500원 = 총비용 (367,200원)
2023.06.22 기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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